전반적 시장: 8월 7일 코스피는 0.92% 상승한 3,227.68포인트, 코스닥은 0.29% 상승한 805.81포인트로 마감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관 투자자가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순매수를 주도했다.
반도체 및 소부장: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트럼프의 관세 정책 속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애플의 차세대 칩을 미국 파운드리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한 소식에 힘입어 2.47% 급등하며 "7만전자"를 회복했다. 솔브레인(7%), 동진세미캠(3.9%)등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원전 사업 기대감: 한국전력 주가가 8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며 4만1000원대를 탈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두드러졌으며, 이는 원전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50년까지 미국의 원자력 발전 설비용량을 4배 확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시장 진출 논의, 아시아 내 후속 원전,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개발 성과가 이뤄질수록 원전 사업 재평가가 예상된다. 구글, 아마존, M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AI 데이터 센터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원전 및 SMR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다만, 한국전력의 주가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전기 요금 인상을 통한 재무 건전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2차전지: 중국 정부의 전기차 배터리 산업 감산 추진과 미국 정부의 중국산 배터리 고율 관세 부과 방침으로 인해 한국 2차전지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와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미국 시장 내에서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포지션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된다.
엔터테인먼트 및 화장품/뷰티: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K-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와 중국인 단체 관광객 대상 한시적 비자 면제 소식에 힘입어 엔터주와 화장품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하이브, JYP 엔터테인먼트 등 엔터주와 APR, 달바글로벌 등 뷰티 디바이스 및 화장품 관련주들이 좋은 실적을 기록하며 상승했다. 특히 APR은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1%나 증가한 것으로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 카카오는 2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분기 기준 호실적을 기록하며 11% 이상 급등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약 48% 상회했다.
기타: 조선업종(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도 강세를 보였는데, 이는 미국 해군의 군수 지원함 유지보수 정비(MRO) 사업 수주 등 긍정적인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2. 경제 지표 및 외환 시장 동향
국제 유가: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배럴당 64.35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OPEC+의 증산 결정으로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과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와의 회의 발언이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환율: 달러-원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잇따른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8.30원 하락한 1,381.20원에 마감했다. 달러 인덱스 또한 하락했다. 이는 원화 강세 흐름을 반영하며, 향후에도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환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채 금리: 미국 10년물 국채 입찰 수요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수익률은 소폭 상승했다. 다만, 연준 인사들의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 발언으로 장기 국채 위주로 금리가 올랐다.
3. ETF 시장 동향
ETF 시장 성장: 국내 상장 ETF는 1천 개를 돌파하며 연말 순자산 300조 원을 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23년 대비 약 30% 성장한 수치이며, 특히 국내 주식형 ETF가 큰 성장을 이끌었다.
전략형 ETF: 옵션 등 파생 상품을 활용하여 손실을 줄이고 변동성을 낮추는 '전략형 ETF'가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시로 '커버드 콜 ETF'가 있으며, 이는 월 배당 수익을 제공하여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주식 가격 하락 시 본인의 실제 수익률도 하락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7월 수익률 상위: 7월 ETF 시장에서는 2차전지 산업 레버리지형 상품과 AI 관련 인프라(반도체, 전력) 관련 ETF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 동향: 7월 한 달간 개인 투자자들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및 인버스 2X 상품에 대한 순매수가 많았으며, 상승형 상품은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
세제 개편안 영향: 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세제 개편안 발표는 고배당 ETF에 대한 실망 매물로 이어졌으며, 관련 ETF들의 주가 회복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
4. 기타 주요 이슈
한국전력 재무 건전성: 한국전력은 206조 원 이상의 부채와 479.7%의 부채 비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작년에만 4조 6천억 원 이상의 이자 비용을 지출했다. 주가 상승세 유지를 위해서는 전기요금 인상을 통한 재무 건전성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제 유가 전망: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의 증산 결정으로 당분간 국제 유가는 하락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 AI: 오픈 AI는 미국 정부에 자사 ChatGPT 제품을 1년간 1달러에 제공하고, 첫 오픈소스 모델 두 종을 선보이는 등 시장 확장에 적극적이다. 최근 ChatGPT의 주간 이용자 수는 7억 명을 돌파하며 1년 새 4배 이상 급증했다.
TSMC 기술 유출: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최첨단 기술 도면 1천여 장이 유출되어 일본 기업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반도체 업계에 충격을 주었다.
BP 구조조정: 영국의 석유 기업 BP는 부진한 실적과 행동주의 투자자의 압박으로 인해 올해 안으로 사무직 6,200명을 추가 감축할 계획을 밝혔다.
IT켐 상장: 의약품 재료, OLED 및 배터리 소재 등을 생산하는 첨단 소재 위탁 개발 생산(CDM) 기업 IT켐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 첫날 90% 이상 급등했다. IPO 당시 7조 5천억 원 이상의 증거금이 몰리며 올해 코스닥 IPO 중 최대 금액을 기록했다.